페낭에서 인도 여행 가는 방법? 바나나 리프를 먹어보자!
스리 아나다 바환(SRI ANADA BAHWAN)
2020년 7월, 코로나가 터지고 해외여행을 가기 힘들게 된 지 벌써 약 반 년이 지났습니다.
한국에서도 해외여행 대신 해외의 휴양지처럼 아름다운 국내 여행 스폿을 찾아다니는 추세인데요,
저 역시 근처 동남아 여행을 갈 수 있는 게 최고의 장점인 말레이시아에 있지만 해외여행을 자제하게 되었고 비슷한 일상을 환기 시키고자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인도를 느낄 수 있다는 페낭의 리틀인디아로 향했습니다.
페낭 리틀 인디아(Penang Little India)
말레이시아는 말레이시아계, 중국계, 인도계 이렇게 크게 3가지 문화권의 사람들이 하나의 나라에서 공존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리틀인디아 라는 곳은 이름처럼 말레이시아 페낭의 조지타운 안에 위치한 거리인데요, 말레이시아에 살고 있는 인도사람들이 모이는 곳으로, 이 거리에 가면 거리의 공기부터 인도의 향이 나고, 거리에는 신나는 인도 노래가 울려 퍼지고, 형형색색의 다양한 신이 사는 힌두교 사원과 그리고 인도 본토 음식을 파는 인도 식당을 만날 수 있습니다.
리틀인디아에 인도 문화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페낭이 영국 총독 프랜시스 라이트(Fancis Light)가 페낭을 무역의 거점으로 개발하면서 인도 무역상들이 건너오면서 현재의 말레이시아 속에 녹아든 인도 거리를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회교도(回敎,이슬람교) 국가인데, 회교도를 믿는 사람들도 인도인도 있어 이곳에서는 모스크 사원(Mosque, 회교도 사원)도 볼 수 있습니다.
모스크와 힌두교 사원이 같은 거리에 있고, 리틀 인디아를 빠져나와 조지타운을 걸어다니다보면 얼마 안가 불교사원과 도교사원도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곳 입니다.
바나나 리프(Banana Leaf)
바나나 리프는 전통적인 남부 인도 음식으로, 음식의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바나나 잎 위에 쌀밥과 여러 가지 카레를 곁들여 먹는 음식입니다.
바나나 리프를 먹기 위해 스리 아나다 바환(SRI ANANDA BAHWAN)이라는 인도인이 하는 식당으로 향했는데요,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식사를 하고 있는 현지 인도인들만 있어서 제대로 찾아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뉴판을 연구한 끝에 베지 바나나 리프 밀, 탄두리 치킨과 단지에 든 아이스커피를 주문했습니다.
조금 기다리자 접시 대신 깨끗하게 세척된 바나나 잎을 깔고 쌀밥을 한 덩이 툭, 반찬들을 한 수저씩 툭툭툭 잎에 덜어줍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보다 훨씬 맑은 카레를 한 그릇 줬습니다.
(야채 카레 세트(Veg Meals) : 6.5 링깃 / 탄두리 치킨(Tandoori Ghicken) : 9링깃 / 커피 : 1.8링깃)
단지에 담긴 아이스커피까지 받고 나니 정말이지 인도에 온 것만 같습니다.
탄두리 치킨을 따로 시키긴 했지만 베지 바나나 리프 밀 만으로 충분한 식사를 하고도 남을 것 같았습니다. 각각의 반찬마다 향이 다 다른데 거북한 향이 아니라 정말 향긋한 향이 나서 기분 좋게 식사를 했습니다.
계산을 하고 나오는 카운터 앞에는 형형색색의 눈길을 끄는 인도 디저트들이 있었는데요, 다음에는 디저트도 먹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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