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맥날 '스파이시 코리안 버거(Spicy Korean Burger)' 자세한 시식 후기
말레이시아의 맥도날드에 '스파이시 코리안 버거'가 출시되었다!
외국인이 생각한 '한국스러운 햄버거'란 어떤 맛일까?
먼저 맥도날드 공홈에서 찾아봤는데 딱 봐도 햄버거 모양이 범상치 않다.
-번(햄버거 빵)이 검정색이다.
-배경도 엄청 매워보이는 검붉은 배경에 햄버거가 불타고 있다.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답게 DIJAMIN HALAL(할랄 인증) 로고가 붙어있다.
매운걸 잘 못먹지만 너무너무 궁금해서 결국 사먹어봤다.
1. 포장
종이 봉투에서 햄버거를 딱 꺼내자 포장지의 '매운매운매운매운' 글자가 눈에 들어온다.
한글을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어떤 문양처럼 보이기도 할 것 같다.
맛있게 맵길 바라면서 먹어보았다.
2. 맛
내가 고른건 치킨과 비프(소고기)중에 비프 버거였고,
주문 전 보고 고른 사진 보다 내용물이 적어보였다.
한입 베어물자 칼칼한 매운맛이 올라왔는데 매운 한국 소스(Spicy Korean Sauce)라고 소개되어 있는걸 보면 고추장과 비슷한 맛을 내려고 한 것 같았다.
그런데 이 버거...
맵다.
입안이 불타는 것 같다.
두입부터 슬슬 매운맛이 올라오더니 세번째부터는 고추장 소스에 땡초를 넣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매웠다.
매운맛이 강해서 다른 재료들의 맛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
참고로 말레이시아 음식들은 생각보다 매운 소스가 같이 나오는 음식들이 많다.
나시르막(코코넛 밥)과 같이 먹는 삼발 소스나
각종 국수를 시키면 같이 주는 칠리소스나
밥을 시키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송송 썰린 고추가 들어간 간장을 같이 준다.
패스트푸드점에 가도 케챱은 없고 칠리소스가 나온다.
물론 내가 주문한 버거 세트에도 칠리소스가 딸려왔다.
이곳 사람들은 매운 음식을 잘 먹는걸까?
한국에서 파는 상하이 스파이시 버거보다 매운데도 불구하고 코리안 스파이시 버거는 생각보다 인기 있어 보였다.
3. 광고 영상
대박 버거의 유튜브 광고도 있다.
영상은 총 3가지로, 한국 아침 드라마에서 나올 것 같지만 뭔가 어색한(?) 대화가 오고 가다가 마지막에는 햄버거를 소개하는 내용이 주 내용이다.
'진짜' '대박' '오빠' '미치겠어' 등등 케이 드라마를 많이 본 외국인들이라면 익숙할 한국말들도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게 귀엽다.
요즘 한국 음식 먹방으로 불닭볶음면을 김치에 싸서 먹는 먹방이 유행한다고 한다.
아마도 외국인들에게 한국 음식의 매운맛이란 이 정도 수준으로 인식되고 있나보다.
재밌는 경험이었다!
*출처
-대박버거 맥도날드 홈페이지 : https://www.mcdonalds.com.my/promotion/spicy-korean-burger
-프로모션 영상 : youtu.be/d14nYqy-k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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