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페낭의 대표 해변, 바투 페링기(Batu Ferringhi)에 가다
지난 주말 말레이시아 페낭의 해변 마을, 바투페링기(Batu Ferringhi)에 다녀왔다.
-바투페링기(Batu Ferringhi) 소개
바투 페링기는 말레이시아 페낭 섬의 북쪽에 위치한 대표적인 해변 관광 마을이다.
페낭은 섬이기 때문에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이동하다 보면 바다를 자주 볼 수 있다. 하지만 관광 목적으로 해변가에서 바다를 즐기고 싶다면 바투페링기를 추천하는 편이다.
조지타운 시내에서 바투페링기까지 가는데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기 때문에 오전이나 오후, 반나절 정도를 할애해서 다녀올만하다.
-조지타운에서 바투페링기 가는 방법
바투페링기에 가기 위해서는 조지타운에서 그랩(택시)을 타고 가면 약 30~40분 정도 걸리고, 버스를 타면 조지타운 콤타 버스정류장(Komtar bus statation)에서 101번 이나 102번 버스를 타고 1시간 정도 가면 도착한다.
조지타운에서 출발해 거니플라자(Gurney plaza), 탄중 붕아(Tanjung Bungah)를 거쳐 10~20분 정도 더 가면 해변가가 보이는데 홀리데이 리조트(Holiday Inn Resort)에서 내리면 된다.
그런데 말레이시아에 살면서 잠깐 잊고 있었던 것이 있었던 것을 다시 마주쳤다.
버스에서 내려 도로를 건너 해변을 따라 줄지어 있는 상점들과 카페를 구경하면서 든 생각이 있었다.
덥다.
엄청 덥다.
진짜 엄청 덥다.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데 땀이 비 오듯이 흐르다가 그냥 증발하는 듯했다.
방문한 때는 오후 2시쯤으로 관광 제한이 풀린지 얼마 되지 않기도 했고 너무 햇빛이 뜨거워서 그런지 사람들이 드문드문 있었다. 더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바다에 들어가 물놀이를 하고 있었고 대부분은 그늘에서 돗자리를 깔고 앉아 삼삼오오 모여있고 아이들과 같이 온 가족들, 친구들끼리 온 현지인들과 외국인 관광객도 간간이 있었다.
-한낮의 바투페링기 해변가
바다를 가까이서 보기 위해 해변가로 넘어가 모래위를 걸었다. 덥다 못해 뜨거웠다.
해변가를 따라 펼쳐진 하얀 모래사장은 아침부터 35도의 태양열을 받아 데워진 상태였고 햇빛을 가려줄 것이 아무것도 없는 모래 사장 위를 걷고 있으니 정말 태양과 나와 모래사장만 존재하는 것 같았다.
그래도 쨍한 파란 하늘 아래 펼쳐진 바다를 보고 있으니 마음 한편이 후련해지는 기분이었다.
-바투페링기 카페, 스타벅스
식사를 하기에는 애매한 시간이라서 더위를 피해 바투페링기 스타벅스에 들렀다.
말레이시아 페낭의 바투페링기 스타벅스는 바다가 연결되어 있는 점이 특별하다.
야외석 1층에는 썬 배드와 소파가 있고 2층도 있어 바다를 멀리서 볼 수 있다.
물론 밖도 덥다. 그래서 손님들 대부분 잠깐 나와 사진만 찍고 에어컨이 있는 실내로 가곤 했다.
또 스타벅스 바투페링기 지점에서만 파는 굿즈들이 진열 되어 있는데 관심 있다면 들려봐도 좋을 것이다.
*바투페링기 꿀팁*
-바다에 들어갔다가 발을 씻을 수 있는 샤워장이 있는데, 입구에서 입장료 0.30링깃을 받는다.
-저녁시간대에 가기를 추천한다. 한낮에 가면 엄청 뜨겁다.
오후 5시 정도부터 푸드코트나 해변가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파니 해가 지기 조금 전에 가서 바다를 구경한 뒤에 해지는 것을 보며 저녁을 먹은 뒤에 야시장을 구경하기를 추천한다.
-해변가 풍경
'말레이시아 여행 ('20~21) > Trav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페낭에서 쿠알라룸푸르 40링깃 짜리 저렴한 버스타고 고생한 후기 (0) | 2020.09.09 |
---|---|
바바와 뇨냐, 그들의 흔적을 따라서(Baba-Nyonya) (0) | 2020.07.11 |
구름위의 전망대, 페낭 힐(Penang hill) 방문기 (12) | 2020.06.24 |
페낭 올리브 트리 호텔 사용 후기(2020년) (0) | 2020.03.04 |
에어아시아 셀프 체크인 방법 (0) | 2020.02.27 |